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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요한 하겔백(johan hagelbäck) - 미트볼 단편 영화(Mera Köttbullar) / 제13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by 브랜치12 2020.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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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하겔백(johan hagelbäck)

스웨덴 미트볼(Mera Köttbullar) 단편 영화

스웨덴  |  2011

 

 

 

 

 

 

이 단편 영화는 오래전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에서 'For kid' 부문에서 보게 되었다. 귀여운 미트볼과 그의 가족들이 주인공이며, 인간의 가치와 감성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영화이다. 어린이 영화기 때문에 특별한 대사랄 것도 없고 영상만으로 충분히 이해되는 단순한 이야기와 귀여운 그림과 음악이 등장한다. 상영 시간은 6~7분 내외인 단편 작품이다.

 

위 작품은 가족과 어린 미트볼이 어떤 소리를 듣고 그쪽으로 향해 간다. 들리는 무서운 소리에 겁이 나지만 그래도 용기를 내어 살펴보니 어떤 집의 배수관을 통해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그래서 이 꼬마 미트볼도 배수관에 대고 똑같이 소리를 내어보았다. 그랬더니 반대편에 있던 다른 꼬마 미트볼도 똑같이 놀란다. 집을 사이에 두고 서로 장난을 쳐본다. 그러다가 이 둘은 문의 열쇠구멍을 통해 서로를 보게 되고, 만나게 되었다. 처음에는 무서운 존재였지만 만나고 보니 자기와 똑같은 미트볼이었다는 사실에 안도하며 서로 친구가 되었다.

 

 

 

단편 중 Catching angry라는 작품에도 미트볼이 등장한다. 아빠 미트볼은 회사에 출근하여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데 그 회사의 사장이 어떠한 일로 인해 분노해 얼굴이 시뻘개진다. 그 화를 아빠 미트볼에게 풀자, 아빠 또한 얼굴이 뻘개진다. 그렇게 화가 난 상태로 퇴근하고 가족끼리 밥을 먹는데, 아가 미트볼의 장난에 아빠는 화를 내고 그렇게 화가 전달 전달되어 꼬마 미트볼까지 얼굴이 뻘개졌다. 그런 꼬마 미트볼과 놀던 리본 미트볼은 그가 화내는 모습을 보고 자리를 뜬다. 집으로 와서 자신의 아빠인 사장 미트볼에게 기분 좋은 즐거움을 전달해 주는 리본 미트볼. 그렇게 화가 났던 것처럼 즐거움도 전달전달되어 모두가 행복해진다.

 

 

 

출처 : 위키피디아

 

 

감독은 요한 하겔백(johan hagelbäck)이며 그는 70년대 초반부터 GK Film AB에서 어린이 단편 영화를 제작했고, 그의 작품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스웨덴의 이케아에서 판매하는 미트볼은 굉장히 유명한 편이다. 스웨덴식 미트볼로 관광객은 이케아 매장을 구경하는 것보다 미트볼 맛집으로 찾아가는 경우도 많다고. 요한 하겔백은 건포도를 이용한 작품도 있는데, 이처럼 친숙한 음식이나 재료를 활용해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같다. 

 

이 스웨덴 미트볼 작품은 유튜브에서 'Mera Köttbullar'라고 검색하면 약 30분 가량의 단편 모음집을 볼 수 있는데, 정식적인 루트로 공개 및 공유된 영상인지 파악이 불가하여 링크는 생략하겠다. 요한 하겔백의 다른 작품은 아래 filmarkivet라는 스웨덴 필름 아카이브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다만 미트볼은 업로드가 되어 있지 않다.

www.filmarkivet.se/sokresultat/?q=johan+hagelb%C3%A4ck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현재는 지속되지 않는 영화제인 것같지만 대학생 때 경험해본 꽤 좋은 영화제였다. 17년 이후로 개최 소식을 찾을 수 없어 안타깝다. 청소년이 제작한 영화, 청소년이나 어린이들을 위한 영화, 그리고 성인을 위한 영화까지 다양한 나라의 단편/장편 영화를 볼 수 있었다. 당시 SYIFF에 심사위원단으로 참석하여 기간 내내 하루 종일 영화를 보며 지냈던 그때가 참 즐거웠었다. 이 영화제가 아니었으면 단편 영화의 매력도 몰랐을 것이고, 낯선 나라의 생소한 영화를 만나는 것도 어려웠을 것이다.

 

그곳에서 만났던 영화 중 기억에 남는 영화였던 '스웨덴 미트볼(Mera Köttbullar)에 대해 추억하며 써보았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영화제나 축제가 축소되었지만, 이 상황이 나아진 이후에 더 다양한 영화를 만날 수 있는 영화제나 루트가 회복되고 생기기를 간절하게 바래본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소중하고도 진한 내용을 담은 영화는 지금도 제작되고 있고, 앞으로도 제작될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가 절절하게 경험한 '온라인'의 기능을 활용해서라도 다양한 영화가 다양한 빛을 받으며 영화산업이 더욱 발전될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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